휴스턴, 코로나19 의심 선수 8명 캠프에서 격리...최소 1주일 격리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3.06 05: 01

[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투수 8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캠프에서 퇴출됐다.
휴스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스프링 캠프에서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MLB.com이 전했다.
베이커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휴스턴은 하루 전날 투수인 루이스 가르시아, 브라이언 아브레유, 로넬 블랑코를 메이저리그의 규정에 따라 내보낸 데 이어 이날도 모두 5명의 투수를 더 퇴출 명단에 추가했다. 이날 캠프에서 나온 선수는 페드로 바에즈,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에놀리 패리데스, 헥터 벨라스퀘스 프란시스 마르테스 등이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선수들이다.

[사진] LA 다저스 시절의 페드로 바에즈

휴스턴은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를 7이닝으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5이닝 경기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휴스턴의 제임스 클릭 단장은 "우리는 메이저리그의 건강과 안전 규정에 따를 뿐이다. 더 이상 이와 관련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건강과 안전 규정에 따르면 코로다-19 확진을 받은 선수나 관계자는 캠프에서 나와 최소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한 뒤 의사의 완쾌 판정을 받아야만 캠프로 복귀할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선수 및 관계자는 7일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격리 5일째 되는 날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와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팀에서 나온 이 8명의 선수들은 최소 일주일 이상은 시범경기에 나설 수가 없게 됐다. 현재 휴스턴 캠프에는 모두 39명의 투수들이 훈련하고 있어 8명이 빠지더라도 시범경기를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클릭 단장은 "젊은 선수들이 외부와 접촉하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한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캠프 밖에 있어도 그들이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돼 자격 격리를 해야 하는 바에즈의 경우 LA 다저스에서 지난 겨울 휴스턴으로 이적해 한국 팬들에게도 낯익은 투수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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