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장필준의 연습경기 첫 등판에 후한 점수를 줬다.
장필준은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2-3으로 뒤진 7회 선발 이승민, 양창섭, 노성호, 홍정우, 이상민에 이어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6일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첫 등판에서 점수를 내줬지만 지금은 결과를 따질 시점은 아니다. 어느 만큼 자기 공을 던지고 제 스윙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필준의 준비 과정이 아주 순조롭다. 아주 좋은 이미지를 보여줬다. 첫 등판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라면 시즌 중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필준은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3패 4홀드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5.75.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겨우내 열심히 땀을 쏟아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보다 회전력과 스피드 모두 월등히 좋아졌다. 스스로 깨달은 부분도 있고 훈련 방식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와 판이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허삼영 감독은 “장필준이 해마다 이 시기에 부상을 당하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는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