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대체자' 키움 스미스 첫선, 한화 상대 2이닝 2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06 13: 49

키움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가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스미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계획한 2이닝 30구에서 조금 더 많은 42구를 던졌다. 
1회 고전한 탓이었다. 강경학을 2루 땅볼, 박정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투아웃을 잡고 시작했지만 정민규에게 내준 볼넷이 실점의 씨앗이 됐다.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도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키움 스미스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이어 정진호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1,2루 위기에 몰린 스미스는 김민하에게 우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도윤을 우익수 뜬공 잡고 추가점 없이 마쳤지만 1회에만 28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볼 14개씩 같은 만큼 제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2회에는 안정감을 찾았다. 장운호를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스미스는 이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포수 박동원이 2루 도루를 저지해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좌타자 김지수도 몸쪽 변화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3회부터 조영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스미스의 최고 구속은 144km로 직구 평균 구속은 142km. 직구(17개) 외에 커터(4개) 투심(1개) 커브(11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1개) 등 다양한 공을 던졌다. 
키움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4년간 에이스로 활약한 제이크 브리검과 재계약을 포기한 뒤 스미스를 영입했다. 지난 2015년 빅리그 데뷔 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5년을 뛰며 101경기 6승12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키움과 최대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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