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메시 지킬까?' 바르셀로나 새 회장후보들, 서로 인신공격 ‘진흙탕 싸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3.06 16: 08

이래서 리오넬 메시를 지킬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 새 회장선거가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새 회장선거가 오는 8일 열린다. 전임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해 10월 리오넬 메시의 이적건이 터진 뒤 여론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바르토메우는 지난 2일 경찰조사를 받는 등 퇴임 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메시는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어 어느 팀이든 완전이적이 가능하다. 메시가 이적하면 바르셀로나는 단 한 푼의 이적료도 받을 수 없다. 팀을 상징하는 메시가 떠나면 성적하락은 물론 엄청난 손실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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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카드는 ‘친메시’ 성향의 후보가 새 회장으로 당선돼 팀을 개혁하는 것뿐이다. 요안 라포르타, 빅토르 폰트, 토니 프레이샤 세 회장후보들은 저마다 ‘내가 당선돼야 메시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6일 열린 마지막 토론회에서 세 후보는 서로를 비방하기에 바빴다. 프레이샤는 로날드 쿠만 감독 체재를 유지하길 원하며, 감독을 바꿔야 한다는 폰트를 비판했다. 폰트와 프레이샤는 라포르타의 리더십이 구시대적이라며 날을 세웠다. 
프레이샤와 라포르타는 서로 재정문제를 두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손가락질을 했다. 결과적으로 세 후보가 일치하는 것은 ‘메시를 잡겠다’는 공약 뿐이었다. 하지만 구체적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메시를 두고 파리 생제르망과 맨체스터 시티가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과연 바르셀로나의 새 회장이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빅토르 폰트, 토니 프레이샤, 요안 라포르타(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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