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수술 예정' 김세영…박미희 감독, “선수단 동행 오늘까지”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06 15: 17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로공사와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양팀 모두 중요한 경기다. 흥국생명은 선두, 도로공사는 ‘봄배구’를 향한 3위를 노리는 상황이다. 
최근 2연패 중인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해야 선두 자리를 뺏을 수가 있다. 흥국생명은 27경기에서 18승 9패, 승점 53으로 2위에 있다. 승점 2만 얻게 되면 GS칼텍스에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1위에 오를 수 없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sunday@osen.co.kr

경기 전 박미희 감독은 “”계속 기회는 있다. 서브와 리시브가 중요하다.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면 서브와 리시브가 힘들었다. 그 점에서 견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베테랑 김세영의 전력 이탈 때문이다. 김세영은 오른쪽 4번째 손가락 인대 재건 수술로 남은 경기 뛰지 못한다.
박 감독은 "김세영은 오늘 출전하지 못한다"며 "이번 시즌 힘들 것 같다"라며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오는 10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 박 감독은 "김세영은 꾸준히 잘 하려고 하고 많이 뛰기도 한다. 사실 본인은 끝까지 완주하길 원했다. 안타깝다. 후배들 다독이면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 많이 힘들어 한다. 그래도 자기가 할 일 찾아서 했다. 오늘까지 선수단과 함께 한다. 다음 경기, 다다음 경기부터는 수술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팀 분위기는 초반보다 나아진 상황이다. 박 감독은 이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사실 분위기만으로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분위기는 많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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