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장재영 155km 쾅, 한화 신인에게 2루타 맞고 1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06 15: 13

키움이 자랑하는 ‘9억팔’ 신인 투수 장재영이 대외 연습경기에 첫선을 보였다. 최고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구위를 과시했지만 한화 신인 정민규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장재영은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6회말 구원등판했다. 키움 자체 연습경기에는 나왔지만 타팀을 상대로 던진 건 이날 한화가 처음이었다.
키움이 0-7로 뒤지며 승부가 기운 6회말. 장재영이 마운드에 오르자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해 고교 최대어로 키움에 1차 지명된 뒤 역대 두 번째 많은 계약금(9억원)을 받은 특급 유망주의 등판에 시선이 집중됐다.

키움 장재영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연습 투구 때부터 150km 강속구를 펑펑 꽂은 장재영은 선두타자 김지수에게 초구 154km 강속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김지수는 2~3구 연속 파울을 때렸지만 구위에 밀린 듯 반대 쪽으로 파울이 나왔다. 장재영은 3연속 직구 이후 4구째 몸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로 김지수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어 4회 홈런을 터뜨린 강경학도 4구 만에 커브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투아웃을 잡은 뒤 위기가 왔다. 박정현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한화의 1차 지명 신인 내야수 정민규에게 좌측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실점을 내줬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53km 직구가 포수 미트와 반대로 가며 몸쪽으로 향했고, 정민규의 날카로운 스윙에 걸려 장타로 연결됐다. 1차 지명 신인 맞대결에서 한 방 맞았다. 
첫 실점한 장재영은 최인호와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가게 했다. 2사 1,2루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민하를 3루 땅볼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는 29개로 스트라이크 17개, 볼 12개. 최고 155km, 평균 152km 직구(19개) 중심으로 커브(7개), 슬라이더(3개)를 구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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