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준 극장골' 부천, 추가시간에 웃었다.. 충남아산에 1-0 승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06 15: 26

부천FC가 극장골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천은 6일 오후 1시 30분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 충남아산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창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전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에 1-2로 패했던 부천은 이날 승리하면서 1승 1패가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1라운드서 전남 드래곤즈와 0-0으로 비겼던 충남아산은 이날 패하면서 1무 1패가 됐다.
박동혁 감독의 충남아산은 김찬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박세직과 김종국을 2선에 투입했다. 측면에는 박민서와 이승재가 자리했고 유준수가 중원을 맡았다. 4백 수비 라인은 이은범, 한용수, 최규백, 박세진이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기현이 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추정호를 중심으로 박창준과 최병찬이 전방에 나섰고 송홍민과 오재혁이 중원을 맡았다. 양쪽 미드필더는 조현택과 박준희가 자리했고 윤지혁, 박태흥, 김정호가 3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전종혁이 나왔다. 
경기는 치열한 중원 싸움으로 시작됐다. 그러다 충남아산이 먼저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박민서가 때린 슈팅이 부천 수문장 전종혁의 선방에 막혔지만 리바운드된 공을 잡기 위해 쇄도하던 충남아산 김찬을 부천 수비수 박태홍이 문전 바로 앞에서 밀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박세직이 찬 슈팅은 다시 골키퍼 전종혁의 손에 막혔다. 전종혁은 박세직이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찬 공을 정확하게 읽어내 실점하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 경기는 충남아산의 공세가 계속 됐다. 충남아산은 전반 종료직전에도 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페널티박스 밖 정면에서 날린 키커 박세진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충남아산은 후반에 더 꼬삐를 조였다. 공격 라인이 부천 수비의 틈을 다양하게 공략했다. 그러나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충남아산은 후반 32분 알렉산드로와 마테우스 두 외국인 선수를 동시에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부천은 간간이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3분 조건규, 26분 국태정, 39분 안재준을 투입해 좀더 세밀함을 갖추려 했다. 하지만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다 막판 추가시간 세트피스에서 극적인 골이 나왔다. 부천 오재혁이 프리킥 키커로 나서 문전으로 띄운 공을 쇄도하던 박창준이 헤더골로 마무리 했다. 시종 밀리던 부천은 이 골 하나로 결과를 챙겼고 충남아산은 우세한 내용에도 고개를 숙여야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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