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가 극적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6일 오후 1시 30분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 충남아산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부천은 후반 얻은 5분간의 추가시간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창준의 헤더골로 극적으로 웃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오재혁이 가볍게 문전으로 올린 공을 쇄도하던 박창준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06/202103061530770109_6043252bc9fe5.jpg)
이로써 개막전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에 1-2로 패했던 부천은 이날 승리하면서 1승 1패가 됐다.
하지만 부천은 경기내용에 있어 충남아산에 압도당했다. 점유율은 54%를 내줬고 8-13으로 밀렸다. 유효슈팅도 4-7, 코너킥도 3-5였다.
경기 내용을 뒤집고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부천 수문장 전종혁 덕분이었다. 전종혁은 수비수들의 잦은 실수는 물론 상대의 날카로운 슈팅까지 모두 받아내 팀 승리에 발판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06/202103061530770109_6043252c0af2e.jpg)
특히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줄 기회에서 선방쇼를 펼쳤다. 충남아산 박민서가 박스 정면에서 때린 슈팅을 막아낸 것은 물론 박세직이 키커로 나선 페널티킥마저 쳐냈다. 전종혁은 박세직이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찬 공을 정확하게 읽어냈다.
전종혁은 앞선 대전 하나 시티즌과 개막전에서도 에디뉴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아쉽게 1-2로 패했지만 전종혁의 선방은 빛났다.
충남아산의 공세는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골대를 두 번이나 맞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종혁의 선방쇼가 이어지면서 무실점으로 버틴 끝에 부천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전종혁의 선방쇼는 동료들에게 확실한 자신감을 심어줬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