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로테이션' 전북 김상식, "시즌 초에 많은 기회 줘야 한다" [제주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06 16: 10

"시즌 초반 여유가 있을 때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전북 현대는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11분 이승기가 통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후반 23분 안현범의 환상적은 솔로 플레이에 의한 득점으로 동률을 만들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지난 라운드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제주는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승점 1에 만족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전북 감독은 "추운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불었다. 제주와 전북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물론 승점 3을 따진 못해 아쉽기는 하다. 많은 선수들을 바꾸며 고민과 걱정을 했지만 선수들이 잘 뛰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에 대해 "박진성은 시간을 더 주고 싶었는데 얼어있었고, 경고도 받았다. 이지훈 선수는 기대한 만큼 했다. 2002년생인데 기대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전북은 후반 7분 만에 일류첸코, 김승대, 이승기를 투입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이승기가 득점을 터뜨렸다. 김상식 감독은 "사전에 미팅을 했었다. 포백을 사용하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골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승점을 잃은 것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첫 경기에 3점을 땄다. 전북에서 선수, 코치를 지내면서 초반 여유가 있을 때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시즌을 치르면서 따라오게 되어 있다. 미팅 때도 그 부분을 말했고, 믿음이 있다는 것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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