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의 구위는 기대 이상이었다.
파슨스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5구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역투를 펼쳤다.
올해 총액 60만 달러에 NC 유니폼을 입은 파슨스의 임무는 간단하다. 검증된 ‘3년차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건실한 짝이 돼야 한다. 지난 2년 간 제대로 된 짝을 찾지 못하며 아쉬움이 남았던 NC다. 시즌 초반부터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가 돼야 한다.

첫 실전 경기, 2이닝 뿐이었지만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포심 최고 151km, 투심(싱커) 최고 150km 등 패스트볼 계열 구위와 무브먼트를 확인했다. 아웃카운트는 모두 삼진과 땅볼로 나왔다. 볼넷 2개가 있었지만 정교한 제구를 펼치다 나온 결과였다.
경기 후 파슨스는 “첫 실전 경기라서 긴장을 많이 했다. 오늘 공격적인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나의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가서 만족한다. 직구, 싱커, 슬라이더, 커브 내가 던진 모든 구종이 잘 들어갔다. 패스트볼 커맨드도 만족한다”면서 “하루 빨리 팬들 앞에서 내 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