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 윌리엄스 몫까지 다 뛴 로슨, 22점 폭발로 오리온 승리 견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3.06 16: 54

고양 오리온이 3위를 사수했다. 
오리온은 6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9-66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3위 오리온(25승 18패)은 2위 현대모비스(27승 16패)를 추격했다. KGC(23승 19패)는 4위를 유지했다. 
2쿼터에 득점이 폭발한 오리온은 31-17로 14점을 벌리면서 전반전을 45-30으로 앞섰다. 점점 더 점수차를 벌린 오리온은 4쿼터 20점 이상 달아나면서 승부를 갈랐다. 

디드릭 로슨은 2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대성은 21점, 3스틸로 보조를 맞췄다. KGC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13점을 올렸지만, 크리스 맥컬러가 9점으로 부진했다. 자레드 설린저의 데뷔를 앞둔 김승기 감독은 누구를 교체해야 할지 두통이 심해졌다. 
오리온은 데빈 윌리엄스의 돌출행동으로 고민이 많다. 윌리엄스가 골밑위주로 플레이하라는 강을준 감독의 지시를 어기고 외곽위주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 이날 윌리엄스는 페인트존에서 4점을 올리며 나름 강 감독의 지시를 따르려는 모습을 보였다. 
3위인 오리온이 결국 우승 이상의 목표를 넘보려면 윌리엄스의 팀내 융화와 적응이 필수적이다. 오리온이 지금처럼 로슨에게만 의존해서는 절대 챔피언결정전 진출 이상을 넘볼 수 없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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