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과 브랜든 브라운의 부상이 KT의 암초로 다가왔다.
부산 KT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원주 DB에게 73-88로 졌다. 4연승이 좌절된 KT는 22승 21패로 5위를 유지했다. 9위 DB(16승 26패)는 8위 SK(17승 25패)를 추격했다.
KT의 원투펀치 허훈과 브라운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후유증이 심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허훈은 세 경기 만에 돌아왔다. 브라운은 지난 경기서 허벅지 부상을 참고 뛰다가 결국 벤치로 물러났다.

두 선수는 부상여파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허훈은 주전으로 나왔지만 1쿼터 5분 59초를 뛰고 다시 벤치로 들어갔다. 브라운은 후보로 뒤늦게 나왔다.
두 선수는 부상여파로 특유의 위력이 반감됐다. 20분 51초를 뛴 허훈은 슈팅 6개에 그치며 4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라운도 19분 59초를 출전해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주포 두 명이 힘을 내지 못한 KT는 73점 득점에 그쳤다.
공교롭게 브라운과 허훈의 상대인 얀테 메이튼(25점, 12리바운드)과 두경민(14점, 3점슛 4개)이 다득점을 올렸다. 그만큼 주축선수의 부상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KT는 8일 선두 KCC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허훈과 브라운의 회복여부가 관건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