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채흥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커리어 하이를 완성한 최채흥은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2피안타 3볼넷 2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위기 상황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3회 2사 만루에 처했으나 김건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한숨을 돌렸다.
총 투구수 6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7개. 최고 138km의 직구(38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9개), 커브(3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최채흥은 0-0으로 맞선 4회 김윤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KT를 8-3으로 제압하며 연습경기 첫승을 장식했다. 김헌곤은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점 원맨쇼를 펼쳤고 구자욱, 이성곤, 최영진은 1타점씩 올렸다.
최채흥은 경기 후 “연습경기 첫 등판이라 볼넷을 의식하지 않고 변화구와 밸런스 위주로 던졌다”고 말했다. 또 “남은 기간 준비가 더 필요하고 시즌 전까지 최대한 몸을 완벽하게 만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오는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