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성공 흥국생명, ‘봄배구’ 희망 희미해진 도로공사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06 18: 07

흥국생명이 다시 선두로 올라갔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5)로 이겼다.
18승 9패, 승점 53으로 2위에 있던 흥국생명은 이번 도로공사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해 다시 선두 자리를 뺏었다. GS칼텍스가 19승 9패, 승점 55로 2위로 떨어졌다.

3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포효하고 있다. /jpenws@osen.co.kr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브루나의 공격 성공, 김미연의 서브 득점, 도로공사 공격 실패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경기는 뒤집혔다. 리시브가 불안했고 정확한 공격을 위한 볼 전달도 부정확했다. 브루나가 8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공격 성공률이 35%로 좋지 않았다. 김연경은 5득점에 공격 성공률 26.67%에 그쳤다. 
2세트에서는 김연경이 더 힘을 냈다. 리시브 효율은 여전히 떨어지고 세터 불안도 이어졌지만, 상대의 실책이 잇따라 나왔다. 김연경이 7득점에 공격 성공률 54.55%로 살아났고, 브루나와 김미연이 각 4점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만 범실 5개로 흔들렸다. 켈시가 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 들어 김연경이 7득점에 공격 성공률 38.46%, 브루나가 6득점에 공격 성공률 38.46%를 기록했다. 3세트에서는 리시브가 안정감을 찾았다. 범실이 적지 않았지만 상대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도로공사도 범실 5개를 기록했고, 리시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접전 끝에 2세트, 3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는 비교적 쉽게 도로공사 블로킹 벽을 뚫었다. 김연경은 이날 26득점에 공격 성공률 41.66% 활약을 펼쳤다. 브루나가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33.92%를 기록했다.
앞서 28경기에서 12승 16패, 승점 39로 4위였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점 추가 실패로 ‘봄배구’ 가능성이 희미해졌다. 이제 정규리그 1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3위 IBK기업은행이 13승 15패, 승점 40을 기록 중이며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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