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박미희 감독 “분위기 좋아져 다행...김다솔에게 힘이 될 승리”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06 18: 43

“점점 좋아지고 있다.”
흥국생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5)로 이겼다.
최근 2연패 중인 흥국생명은 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해야 선두 자리를 뺏을 수가 있는 상황이었다. 도로공사를 만나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27경기에서 18승 9패, 승점 53으로 2위였다. 승점 2만 얻게 되면 GS칼텍스에 세트 득실률에서 밀려 1위에 오를 수 없었다. 

4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선수들과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jpenws@osen.co.kr

1세트는 내줬으나 리시브, 볼 전달 불안 속에도 김연경이 활약하면서 2세트, 3세트, 4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은 이날 26득점에 공격 성공률 41.66%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다 중요한 경기다. 순위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김연경이 26득점, 브루나가 23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레프트 김미연도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 감독은 “우리 상황에서 김미연이 오늘처럼 해줘야 한다. 그간 마음고생 많았다. 지난 경기 끝나고 도수빈하고 야간 훈련도 하더라”고 칭찬했다.
흥국생명의 고민 중 하나는 볼 전달 불안이다. 세터 김다솔이 나아지는 듯하지만 부정확한 토스가 많다. 박 감독은 “김다솔은 마음을 좀 더 열었으면 한다. 이해는 간다. 부담이 있을 것이다”면서 “그래도 다솔이가 오늘 잘했다,  못했다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해 좀 더 나아졌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