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도움’ 메시, 완벽평점 9.0…올 여름 바르셀로나 떠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3.07 11: 37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의 환상적인 왼발은 건재했다. 
바르셀로나는 7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개최된 ‘2020-2021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오사수나를 2-0으로 눌렀다. 승점 56점의 2위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8점)를 맹추격했다. 
3-5-2의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그리즈만이 투톱으로 섰다. 메시의 왼발이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렸다. 전반 30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호르디 알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메시가 좌측으로 크게 벌려준 크로스를 받아 알바가 호쾌한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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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후반 37분에도 문전 앞에서 감각적인 짧은 패스를 내줬다. 공을 잡은 일라익스 모리바가 수비수를 한 명 제친 뒤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멀티도움을 완성한 메시는 시즌 19골로 라리가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9.0으로 완벽한 평가를 내렸다. 골을 넣은 알바(7.7)보다도 메시의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메시의 파트너 그리즈만은 평점 6.6점으로 활약이 저조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메시는 여전히 세계최고급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2위까지 올라섰지만 여전히 유럽최정상급 팀들과 견줘서는 부족함 점이 많다. 특히 메시의 기량을 동료들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올 여름 메시는 완전이적이 가능한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망이 메시를 두고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붙잡기 위해서는 8일 실시되는 새 회장선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새 회장후보들은 서로를 비방하기에 바쁜 상황이다. 과연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남을까.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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