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타율 .375 1홈런 5타점 활약’ 가토, 김하성 포지션 경쟁자 등장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07 10: 0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가토 고스케(26)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김하성(25)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8푼2리(11타수 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아쉽게 김하성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김하성과 교체돼 투입된 가토가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가토 고스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토는 4회말 김하성을 대신해 유격수 수비에 투입됐다. 6회초 공격에서는 2사 2,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뉴욕 양키스의 2라운드(전체 66순위) 지명을 받은 가토는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FA 자격을 얻었다. 2019년 12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했지만 이번에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못했고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으면서 공식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2020시즌이 끝난 뒤에는 다시 FA 자격을 얻어 샌디에이고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데뷔를 꿈꾸는 가토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6경기 타율 3할7푼5리(8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OPS 1.125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5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 OPS .432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4년 2800만 달러라는 작지 않은 규모의 계약을 맺은만큼 시범경기 성적에 상관없이 올 시즌 충분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가토는 샌디에이고 내야진 뎁스가 워낙 두텁기 때문에 시범경기 내내 지금의 활약을 이어가더라도 빅리그 로스터 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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