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경기에서 활용 가능" 스트레일리, 신무기 자신감 가득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08 07: 03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등판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146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스트레일리는 1-0으로 앞선 4회 앤더슨 프랑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LG를 3-0으로 꺾고 연습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스트레일리는 "부상 없이 첫 등판을 잘 소화하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비시즌 동안 다양한 준비를 했는데 첫 등판에서 결과가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로 15승을 거둔 스트레일리는 컷패스트볼을 새롭게 장착했다. 그는 "오늘 5개 던졌는데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연습 경기할 때 타자를 상대로 던질 수 있어 좋다. 오늘처럼만 던진다면 당장 경기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움직임도 좋고 여러모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15승 투수 출신 케이시 켈리(LG)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그는 "연습경기라도 마운드에 오르면 항상 최선을 다 한다.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켈리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하게 지낸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정보근과 배터리를 이뤘던 스트레일리는 누가 포수 마스크를 쓰든 상관없다고 했다. "현재까지 모든 포수들과 동등하게 호흡을 맞추는데 투수 입장에서 누가 포수를 맡든 상관없다. 같은 팀의 일원으로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목적이 더 중요하다". 스트레일리의 말이다. 
지난해 김준태 티셔츠를 비롯해 다양한 응원 도구로 덕아웃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았던 스트레일리. 올 시즌에도 깜짝 아이템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신상 출시를 예고했다. /what@osen.co.kr
롯데 자이언츠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나섰다.불펜 피칭을 마친 스트레일리가 지시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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