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아 15승을 거두며 외국인 선발 특급으로 우뚝 선 댄 스트레일리(롯데). 올 시즌 롯데의 새 식구가 된 앤더슨 프랑코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등판을 어떻게 봤을까.
프랑코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선발 스트레일리(3이닝 5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 154km까지 나올 만큼 광속구가 눈에 띄었다.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프랑코는 5회 김대우에게 바통을 넘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스트레일리는 "팬의 입장으로 프랑코의 첫 등판을 지켜봤다. 최고 구속 154km까지 나왔는데 앞으로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프랑코와 캐치볼 파트너를 이루는 등 프랑코의 KBO리그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프랑코에게 어떤 조언을 했는지 말할 수 없다"고 영업 비밀을 공개하지 않았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1년 만의 실전 투구라 굉장히 들떠 있었고 던지고 나니 무척 행복했다. 느낌이 매우 좋다". 프랑코의 말이다.
포수 강태율과의 호흡도 좋았다. 그는 "포수 강태율과의 호흡도 좋았고 지금 느낌 그대로 시즌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현재 아픈 곳도 없이 기분 좋게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코의 첫 등판을 지켜본 허문회 감독도 아주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스트레일리와 프랑코를 비롯해 투수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프랑코는 생각보다 건강해 보였고 굉장히 빠른 공에 놀랐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