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4골 합작' 손흥민-케인 듀오, EPL 역대 최고까지 2골 남았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08 06: 22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역대 최고의 공격 듀오에 한 발짝 다가섰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가레스 베일과 케인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토트넘은 승점 45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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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25분 케인의 도움을 받은 베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4분 케인이 다시 베일에 어시스트를 제공해 추가골이 터졌다. 3분 후엔 베일에 케인의 골을 도왔다. 
최근 경기에서 특급 도우미 면모를 과시한 손흥민도 팰리스를 상대로도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헤더골을 도우며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에만 14골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을 새롭게 세웠다. 손흥민의 9골은 케인의 도움을 받았다. 반대로 케인이 득점 중 5골은 손흥민의 어시스트에서 시작됐다.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 기록은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세운 13골 기록을 넘어섰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11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기록은 계속 새롭게 쓰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케인의 기록은 EPL 전체를 통틀어도 역사에 남을 만하다. 지난 2015년부터 함께 한 둘은 현재까지 34골을 함께 만들었다. EPL 역사상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PL 통산 기록에서 29골의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아스날), 다비드 실바-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를 이미 제친지 오래다.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가 첼시에서 함께 만든 36골까지 단 2골이 남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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