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인, 3연승 달리며 공격P 13개 생산...토트넘 상승세 중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08 06: 46

해리 케인-가레스 베일-손흥민의 ‘KBS’ 라인이 본격 가동하자 토트넘의 매서운 공격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베일과 케인이 멀티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케인의 도움을 받은 베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후반 4분 케인이 다시 베일에 어시스트를 제공해 추가골이 터졌다. 3분 후엔 베일에 케인의 골을 도왔다. 

[사진] 트위터 캡처

최근 경기에서 특급 도우미 면모를 과시한 손흥민도 팰리스를 상대로도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후반 32분 해리 케인의 헤더골을 도우며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승점 45를 기록하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리그 3경기에서 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번리전을 시작으로 3경기 동안 토트넘이 기록한 골을 8골이다. 
토트넘 상승세의 중심엔 역시 KBS 라인이 있었다. 케인, 베일, 손흥민은 3연승을 달리는 동안 총 13개의 공격 포인트(7골 6도움)를 생산했다. 손흥민은 어시스트 3개, 베일은 4골 1도움, 케인은 3골 2도움이다. 
단순히 공격 포인트만 많이 만든 게 아니다. 셋 사이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손흥민은 번리전 베일의 멀티골을 도왔고, 팰리스와 경기에선 케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베일이 터뜨린 4골은 각각 손흥민과 케인의 멀티 도움에서 나왔다.
손흥민과 케인은 팰리스전을 통해 EPL 역사에 새로이 이름을 남겼다. 둘은 이번 시즌에만 14골을 합작하며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세운 13골 기록을 넘어섰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11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기록은 계속 새롭게 쓰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케인의 기록은 EPL 전체를 통틀어도 역사에 남을 만하다. 지난 2015년부터 함께 한 둘은 현재까지 34골을 함께 만들었다.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가 첼시에서 함께 만든 36골에 이어 EPL 역사상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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