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점검’ 상대는 롯데, SSG 전력 체크포인트 '이적의 힘'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09 09: 02

SSG 랜더스 선수단이 마침내 실전 점검에 나선다.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다. 
SSG 랜더스 선수단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1일 제주도에서 2021년 스프링캠프를 보낸 이후 처음으로 다른 팀을 만난다. 
34일간 김원형 감독이 이끈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랜더스 선수단이 팀 명 교체 이전에 외부에서 투타 전력 보강을 했기 때문이다. 

[사진]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 / SSG 랜더스 제공

가장 먼저 눈여겨볼 부분은 공격과 내야 움직임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두산 베어스를 떠나 FA 자격으로 SK 와이번스 유니폼(현 랜더스)을 입은 최주환(33)은 캠프 기간 훈련에 적극 참여하고 야간 훈련도 솔선수범했다.
코칭스태프의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그만큼 최주환은 열심히 했다. 새로운 동료들과 운동을 하면서 자신이 이 팀에 온 이유를 보여주고자 많은 땀을 흘렸다. 
최주환은 지난 시즌 두산에서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리, 16홈런, 88타점을 올렸다. 이제 상대적으로 잠실구장보다 작은 인천 문학구장을 쓰게 된 만큼 장타 생산력이 증가하는 등 팀 타선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랜더스 투수들도 이제 같은 편이 된 최주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투수들에겐 최주환이 오면서 팀 득점력이 올라가는 것만큼 좋은 선물이 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정적인 2루 수비도 기대를 모은다. 
[사진] SSG 랜더스 투수 김상수. / SSG 랜더스 제공
그 다음으로는 최주환의 동갑내기 이적생, 베테랑 투수 김상수(33)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김상수는 2019년 홀드왕 출신이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김상수로 인해 랜더스 불펜진이 한층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2019년 홀드 1위와 2위(서진용)이 이제 경기 후반을 책임진다. 김상수는 서진용과 함께 필승조 노릇을 하게 될 것이다.
김상수는 캠프 기간 꾸준히 야간 훈련을 했다. 선수단 숙소 지하 1층에서 하루도 빼먹지 않고 저녁 시간에 보강 운동을 했다. 그는 “먹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루도 시간을 허투루 낭비하지 않았다. 그를 캠프 기간 내내 지켜본 관계자는 “정말 열심히 한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잘 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적생’ 최주환과 김상수가 합류한 랜더스 선수단의 첫 실전 점검이 이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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