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경기 두 번째 교체를 당했다.
김광현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1회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 난조로 조기 교체된 뒤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1사 1루서 헤수스 아길라를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가렛 쿠퍼와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아담 듀발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뒤 이산 디아즈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장기인 슬라이더의 제구가 돋보였다.
그러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3-4로 뒤진 3회 2사 1, 2루서 로엘 라미레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 두 번째 교체를 당했다.
한편 라미레즈가 후속 미겔 로하스를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에 몰렸지만, 채드 왈라치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김광현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