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에서 절대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이재성(29, 홀슈타인 킬)이 5경기만에 골맛을 봤다.
이재성은 9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2020-2021 독일 2.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2선 공격수로 나선 이재성은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야닉 뎀이 올린 크로스가 가운데로 떨어지는 것을 오른쪽 골 에어리어에 서 있는 이재성이 달려들어 헤더로 갈끔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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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재성은 지난달 8일 2-0으로 승리한 뒤셀도르프와 리그 경기에서 쐐기골을 터뜨린 후 5경기만에 나온 득점이다. 리그에서는 4경기만. 이번 시즌 7호골이자 리그 5호골이다.
이재성은 이날 마지막까지 경기를 뛰었다. 지난 1월 24일 다름슈타트 리그 원정부터 DFB포칼까지 가리지 않고 10경기째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이다. 여기에는 지난달 2일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승리한 다름슈타트와 벌인 120분 혈전도 포함돼 있다.
거의 닷새 단위로 경기를 뛰고 있고 있어 컨디션 조절에 큰 이상이 없는 이재성이지만 팀 내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을 증명하고 있다. 당장 이날 가진 함부르크와 맞대결은 다이렉트 승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판이었다.
이날 킬은 이재성의 선제골에도 불구, 전반 23분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기면서 승점을 나눠 가져야 했다. 킬은 리그 2위(승점 46) 자리를 유지했다. 상위 2개 팀이 분데스리가(1부)에 오르는데 킬은 선두 보훔(승점 48)을 2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3위 함부르크는 이날 비기면서 승점 43이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