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가 말하는 "공격수 활용".. 무리뉴가 버스 세우지 않는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09 11: 21

루카스 모우라(29, 토트넘)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버스'를 세우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줬다. 
모우라는 8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4-1 완승에 기여했다. 가레스 베일과 해리 케인이 2골씩 넣었고 맷 도허티와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모우라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가운데는 물론 측면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펼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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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모우라의 인터뷰 속에 무리뉴 감독이 버스를 세우지 않는 이유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버스는 주로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하는 팀이 대부분의 선수를 뒤에 세우는 것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모우라는 토트넘 공격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선수들과 창조적인 선수들이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 경기마다 이 선수들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고 볼을 소유하고 공격한다면 우리에게 오는 팀들로부터 위험을 줄이고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공격이 바로 최상의 방어라는 뜻이다. 
모우라는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었다.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가 얼마나 좋은 선수들인지, 얼마나 좋은 스쿼드를 가졌는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우리는 그것을 깨닫고 자신감을 가질 때 게임을 지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우라는 10번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에 대해 "나는 그 포지션이 아주 편하다. 어릴 때부터 항상 10번에서 뛰었고 자유로워서 그 포지션을 좋아한다"면서 "왼쪽과 오른쪽에서 뛸 수도 있고 중간도 가능하다. 좀더 많은 공을 터치하고 스트라이커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그 자리를 준 무리뉴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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