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민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전 인터뷰에서 행복한 고민을 토로했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연습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KT는 이날 소형준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윌리엄 쿠에바스-소형준-배제성-고영표로 올 시즌 선발진을 꾸릴 계획이다. 필승조 역시 주권과 조현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진과 필승조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혔다. 지난 경기에서는 배제성과 소형준이 함께 던졌는데 이제 조금씩 투구수를 늘리면서 로테이션을 돌아야하는 시점이다. 김민수, 심재민 등도 선발 자원으로 준비중”이라면서도 “선발투수들의 이닝이 늘어나면서 고민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투수들이 너무 좋아서 고민”이라며 웃은 이강철 감독은 “물론 투수진이 나빠서 고민인 것보다는 낫다. 그래도 캠프 기간 다들 많이 좋아져서 고민이 크다. 중간계투에서 한두자리를 가지고 좀 더 경쟁을 해야되지 않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를 대신할 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도 차근차근 시즌 준비를 진행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알몬테는 조금씩 괜찮아지는 것 같다. 스프링캠프에서 다쳐서 그런지 많이 조심하는 모습이다.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시즌에 들어가면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상태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