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35)이 2차전 연장전에서 ‘위닝샷’을 터트리며 승자가 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종료 0.9초전 김한별의 위닝샷으로 청주 KB스타즈를 84-83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청주에서 열리는 3,4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챔피언에 등극한다.
경기 후 김한별은 “이겨서 정말 기쁘다. 정말 팀의 승리였다. 어린 선수들이 벤치에서 나와서 잘해줬다. 언더독이지만 계속 힘내서 싸우겠다”며 좋아했다.

박지수를 제치고 넣은 위닝샷에 대해 김한별은 “사실 (원래 작전은) 마지막 샷은 내가 아니었다. 윤예빈이었다. KB수비가 아주 좋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어서 내가 해결했다. 박지수가 넘어져서 내가 오픈이 됐다. 못 넣을까봐 두려웠다”며 웃었다.
김한별의 1,2차전 대활약으로 임근배 감독의 챔프전 첫 우승이 눈앞에 왔다. 김한별은 “난 미국에서 와서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훈련을 해왔다. 감독님의 훈련법이 어린 선수들에게는 생소했을 것이다. 열정을 더 보여줘야 하는 계기가 됐다. 기존 한국농구보다 더 잘 맞는다”며 임근배 감독의 첫 우승을 지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용인=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