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셋업맨의 팔꿈치 부상, 양현종의 개막 엔트리 기회인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3.10 06: 20

투수진이 약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개막 로스터 진입을 경쟁 중인 양현종(텍사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
텍사스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불펜 투수 조나단 에르난데스(24)의 팔꿈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에르난데스는 9일 MRI 촬영을 했는데 오른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드러났다. 수술을 받을 정도로 큰 손상은 아닌 상태, 일단 최소 4주간 휴식하고 이후 상태를 살펴보기로 했다.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양현종이 8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해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lsboo@osen.co.kr

에르난데스는 올해 빅리그 3년차, 지난해 60경기 단축 시즌에 27경기(31이닝)에 등판 5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90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개막 초반 불펜 운영에 타격을 입게 됐다.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서 초청 선수로 경쟁 중인 양현종이 불펜 투수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양현종은 선발진 진입은 불투명하다. 텍사스의 선발 5명은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츠, 아리하라 고헤이, 데인 더닝, 콜비 알라드(경쟁 구도)로 윤곽이 잡혔다.
양현종은 계약이 늦어지면서 비자 발급, 자가 격리를 거쳐서 캠프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경쟁자들에 비해 기회가 적다.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첫 시범경기를 치렀다. 
MLB.com은 지난 8일 텍사스의 개막전 26인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양현종을 불펜 투수로  포함을 시켰다. 셋업맨의 이탈로 양현종이 불펜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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