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2번째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경기 부진을 만회하며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르티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메츠는 주전 라인업이 나섰고, 3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보다는 슬라이더, 싱커 위주의 볼 배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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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케빈 필라를 좌익수 뜬공, 제프 맥닐을 슬라이더로 파울팁으로 삼진 처리했다. 강타자 피트 알론소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허용. 도미닉 스미스를 83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 제임스 맥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조나단 비야를 유격수 팝 플라이, 브랜든 드루리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알버트 알모라를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조네시 파르가스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에서 두 번째 만난 필라를 슬라이더를 연거푸 던져 삼진으로 잡았다. 맥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3루가 됐다. 부담스런 알론소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3루에서 스미스를 2루수 땅볼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까지 53구를 던지고 4회 교체.
지난 5일 휴스턴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1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던 마르티네스는 이날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1.57로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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