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댈 수 없는 공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일본인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3)가 첫 실전형 투구에서 화끈한 구위를 보였다.
사와무라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자체 시물레이션 게임에서 투수로 나서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로 던졌다.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0/202103101048778499_60482c0225eca.jpg)
타자 4명을 상대해 3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구위를 과시했다. 직구와 슬라이더에 이어 특유의 150km짜리 스플릿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손댈 수 없는 공을 던지고 있다"는 담당기자의 트위터를 공유하며 관심있게 보도했다. 야구장에는 보스턴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선배 우에하라 고지(46)가 지켜보고 있었다.
사와무라는 화상인터뷰에서 "아직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타자가 있어 던지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흔들리지 않고 내가 생각대로 던진 것 같다. 다음에는 경기에 나간다"고 말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아주 좋았다. 직구는 회전이 좋고 스피드도 나왔다. 스플릿도 충분히 통할 것 같다. 메이저에서 첫 타자 상대하면서 긴장 했겠지만 침착하게 던졌다. 좋은 출발을 했다"고 칭찬했다. /su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