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이지만 좋은 공을 던졌다. 지난해보다 제구력과 안정감 모두 월등히 좋았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원태인의 연습 경기 첫 등판 내용에 후한 점수를 줬다.
원태인은 지난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실점(1피안타(1피홈런) 3탈심진)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원태인은 “직구 스피드가 이렇게 빨리 올라올지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첫 등판이지만 좋은 공을 던졌다. 지난해보다 제구력과 안정감 모두 월등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허삼영 감독은 “구속에 비해 정타 비율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좌완 백정현이 10일 첫 등판에 나선다. 허삼영 감독은 “3이닝을 생각하고 있는데 투구수가 많거나 상황에 따라 짧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결과를 떠나 자기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 (안타 또는 홈런을) 맞지 않으려고 기교 위주의 투구보다 자기 공을 충분히 던져 타자 대응을 점검하는 게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백정현에 이어 벤 라이블리가 구위 점검에 나선다. 이후 김대우, 김윤수, 노성호, 임현준이 1이닝씩 소화할 예정.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이성규(3루수)-강한울(2루수)-김헌곤(좌익수)-이성곤(1루수)-이학주(지명타자)-송준석(좌익수)-김민수(포수)-김지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