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운드 27이닝 3실점, 수베로 감독 "발전 눈에 띈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10 12: 03

"투수들의 발전이 눈에 띈다."
한화 마운드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3차례 연습경기에서 27이닝 동안 3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지난 9일 대전 KIA전에서 패하긴 했지만 실점은 3점뿐.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3실점했으나 이후 나온 6명의 투수들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10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발전이 눈에 띈다.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잘 가르치고 있다. 투수들의 자신감이 생겼고, 코칭스태프 주문대로 매구 강하게 목적을 갖고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선수들에게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sunday@osen.co.kr

특히 3번째 투수로 나온 김이환이 돋보였다. 2.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46km, 평균 144km 힘 있는 직구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수베로 감독은 "거제 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 때보다 크게 발전했다. 하체를 활용하면서 구속도 올랐다"고 칭찬했다.
반면 새 외국인 투수 카펜터는 2.1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수베로 감독은 "카운트를 리드하는 것은 좋았지만 마지막 결정구가 부족했다. 결정구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면서 장타와 실점으로 연결됐다"며 "카운트 싸움을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결정구와 로케이션에 조금 더 신경 쓰면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평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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