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앤드류 수아레즈(28)를 앞세워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8-0으로 승리하며 지난 9일 4-7 패배를 만회했다.
첫 연습경기 등판에 나선 선발투수 수아레즈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다. 뒤이어 올라온 송은범(2이닝)-김대유(1이닝)-류원석(1이닝)-남호(1이닝)-고우석(1이닝)-최동환(1이닝)은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이천웅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창기도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KT는 선발투수 배제성이 1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선발 후보 중 한 명인 심재민도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주형의 볼넷 이후 김현수와 이형종이 아웃됐지만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타구에도 1루주자 이주형이 빠른 발로 세이프를 만들면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이천웅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4회 오지환과 홍창기의 안타, 이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김현수의 땅볼 타구에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이어서 이형종의 볼넷으로 다시 1사 만루가 됐고 이천웅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의 공세는 9회 마지막 공격까지 이어졌다. 박재욱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