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은 좋다. 전체적으로 제구도 잘 됐고 만족스럽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연습경기 첫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라이블리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3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피안타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7km.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라이블리는 경기 후 “컨디션은 좋다.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전체적으로 제구도 잘 됐고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라이블리는 3회 2점을 헌납하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4회 김민수, 이재용, 최정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다 보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온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새롭게 연마 중인 무기를 묻자 “비밀”이라고 말을 아꼈다.
삼성과 3년째 동행하는 라이블리는 데이비드 뷰캐넌(투수)과 호세 피렐라(외야수)보다 KBO리그 경험이 풍부해 시즌 준비 과정이 더 수월할 듯.
라이블리는 “아무래도 환경이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다보니까 준비하는데 조금 더 수월하다. 부상만 조심하면서 앞으로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