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광판에 SSG 등장…김태훈 “빨리 정식 유니폼 입고 싶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11 09: 12

“하루 빨리 정식 유니폼을 입고 싶어요.”
지난 9일, SSG 랜더스 선수단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결과는 5-10으로 패했으나 랜더스 역사에서 상대 팀과 첫 맞대결을 벌인 날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이날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실전 점검이 이뤄졌다.
후배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동안 주축 선수들은 포수 뒤 쪽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원형 감독은 연습경기 초반에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겠다고 했다.

경기 앞서 SSG 고종욱이 하차해 야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타자 중에는 최정, 최주환, 한유섬, 김강민, 이재원, 김성현, 그리고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졌다. 그리고 투수 조에서는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를 비롯해 박종훈, 김태훈, 김상수, 서진용 등이 팀의 첫 실전을 지켜봤다.
롯데와 첫 연습경기 후, 10일 필승조 좌완 김태훈은 OSEN과 통화에서 “전광판에 SSG가 뜨더라. 새로웠다. 하루빨리 정식 유니폼을 입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하는 건 다 똑같다"라며 2021시즌 준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태훈은 “10일에는 동의대에서 훈련을 했다. 전날(9일) 경기를 보니 다들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나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모른다. 빠르게 승부를 해야겠다. 자신 있는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빨리 잡고 적은 투구수로 이닝을 끝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도 2스트라이크 이후 볼 던지지 말고 바로 승부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김태훈은 11일 롯데와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이 이기고 있을 경우, 9회 등판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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