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과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4)을 향한 기대치가 크다.
토론토는 2020시즌 종료 후 오프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정상급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2)를 영입했다. 하지만 고민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마운드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 중심을 잡아줄 투수를 찾았지만, 영입 후보에 있던 트레버 바우어는 LA 다저스로 향했고, 다르빗슈 유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1/202103110028770574_6048e60a4f17d.jpg)
믿을 선수는 류현진 뿐이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은 과거 부상 때문에 과소 평가되었다”고 했다. 지금은 건강하기 때문에 류현진이 피어슨과 ‘원투 편치’ 활약을 기대했다.
단 ‘건강하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앞서 언급한대로 류현진은 부상 경험이 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 30경기 모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2014년 빅리그 2년 차에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으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데뷔 시즌에는 192이닝을 던졌고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에는 152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이후 130이닝 이상 던진 적은 2019시즌(14승 5패, 182⅔이닝) 뿐이다. 물론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자체가 60경기 단축돼 많이 던지지 못했다.
기록대로 부상에 발목잡힌 시기도 있었지만 2019년부터는 건강하게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했다”고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걱정하지 않았다.
다만 피어슨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피어슨은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km)이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지난해부터 부상이 따라다니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부상을 떨쳐내고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2이닝 퍼펙트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피츠버그와 시범경기 도중 사타구니 부위 염좌 부상을입었다.
‘SB네이션스’는 “피어슨은 건강 문제를 안고 있지만, 마운드에서 인상적인 존재다. 류현진과 피어슨이 토론토 로테이션에서 경이로운 ‘원투 펀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피어슨이 돌아오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앳킨스 단장은 캠프가 끝나기 전 피어슨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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