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미나미노 맞대결 가능성... 日 모리야스 유럽파 합류 추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3.11 06: 29

10년만의 한일전에 한국과 일본이 자랑하는 유럽파들의 맞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일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JFA)와 합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일본과의 친선경기가 열리는 것은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맞대결(한국 0-3패)을 벌인 뒤 10년 만이다.

2011년 이후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전 동아시안컵)에서만 4차례 대결해 한국이 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의 반응은 뜨겁다. 국내와 다른 분위기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해외파를 합류 시키겠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스포츠니치에 게재된 인터뷰서 "해외파 포함 한일전에 나설 대표팀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축구협회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소속팀에 대표팀 차출 공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일본이 해외파를 소집한다면 미나미노 다쿠미(사우스햄튼)와 손흥민(토트넘)의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또 구보 다케후사(헤타페)와 대결 가능성도 점쳐진다. 
물론 유럽파 합류는 쉽지 않다. 유럽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또 자가격리 기간도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대한축구협회도 유럽파에 대한 소집을 준비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소집 대상 선수들이 속한 해외 클럽에는 이미 요청 공문을 보내 협의 중이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이 해당한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귀국 후 최초 7일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하고, 나머지 7일은 소속팀의 관리 하에 경기 출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격리 밀정으로 정부와 협의를 마쳤다.
각 구단의 방역 지침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훈련하고 리그 경기에도 나갈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구단 재량에 따라 출퇴근도 가능하다. 전 사무총장은 "K리그 구단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2일 파주NFC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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