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6)이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169km 강습 타구를 날리고,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틱에서 치러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범경기 타율이 1할4푼3리(14타수 2안타)로 하락했다. 지난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1회 3루 내야 안타 이후 7타수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지만 이날 경기에선 긍정적 요소들이 꽤 보였다.
![[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김하성 /lsbo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1/202103110725777072_604948b642bea.jpg)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3루 땅볼 아웃되긴 했지만 타구의 질이 나쁘지 않았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오스틴 곰버의 3구째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겼다. 선상 수비를 한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혼에게 잡혔으나 타구 속도가 105마일(약 169km)로 빨랐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김하성은 빠른 발로 1루에서 살아 병살타를 면했다.
3회 2사 2,3루 찬스에선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높은 볼을 지켜본 뒤 1루로 걸어나갔다.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시범경기 두 번째 볼넷으로 모처럼 1루를 밟았다.
유격수 수비에선 3회 트레버 스토리의 정면으로 온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하며 아웃 처리했다. 7경기 중 4경기째 유격수로 나서며 24이닝 무실책 행진 중이다.
한편 7회까지 치러진 이날 경기는 콜로라도가 7-5로 이겼다. 6회 콜튼 웰커의 결승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놀란 아레나도의 5대1 트레이드 상대가 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한 좌완 곰버는 3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시범경기 3게임 7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
김하성과 주전 2루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2년차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2타수 2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타율을 4할6푼2리(13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일본계 내야수 가토 고스케도 6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얻은 뒤 7회 중전 안타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크로넨워스와 같이 시범경기 타율은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