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는 오는 14일 13시 30분 전남드래곤즈를 잠실 주경기장으로 불러들인다.
서울 이랜드 FC는 창단 이후 최고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우승 후보인 부산과 김천 상무를 상대로 각각 3골, 4골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이랜드 FC는 ‘절대 1강’이라 평가받는 김천 상무와의 홈 개막전에서 김진환-베네가스(2골)-김정환으로 이어지는 골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베네가스는 이날 K리그 데뷔골에 이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에 베네가스는 라운드 MVP에 선정되었고, 김선민, 이인재, 장윤호, 황태현도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서울 이랜드 FC는 2주 연속 베스트 팀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3라운드에서 맞붙는 전남드래곤즈는 서울 이랜드 FC와 2020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상대다. 경기는 결국 1 -1로 마무리되었고, 두 팀 모두 승격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승리를 챙기며 웃을지 기대된다.
2021시즌을 앞두고 우승, 승격 후보 이름이 거론될 때 서울 이랜드 FC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부산과 김천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K리그2 판도를 흔들어 놓고 있다.
서울 이랜드 FC는 단 2경기 만에 우승, 승격 후보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령탑인 정정용 감독의 생각은 다르다. “절대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내실을 다지는 단계다. 어려운 시기가 올 텐데, 그 순간을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도 이런 분위기가 계속 갔으면 좋겠다”라며 방심은 금물이라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 FC가 기록한 최대 연승은 2연승에 불과했다. 2021시즌 개막 2경기 만에 지난 시즌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승에 관해서 정정용 감독은 “연승을 기록한다면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이 붙을 것이다. 자신감이 붙으면 어느 순간 터진다. 위닝 멘탈리티도 자연스럽게 갖출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의 자신감과 퀄리티가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이랜드 FC가 기록한 최대 연승은 2015시즌, 2016시즌 기록했던 6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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