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를 꿈꾸는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2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박효준(25·뉴욕 양키스)이 시범경기에서 만났다.
배지환과 박효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벌어진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교체출장했다. 배지환은 7회 대타로, 박효준은 8회 대주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7회초 양키스 구원 채드 그린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95.6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배지환은 9회초에도 마이클 킹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 아웃됐다. 시범경기 성적은 2할2푼2리(9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삼진.
![[사진] 배지환 /MLB.com](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11/202103111228779387_60498ebfcc728.png)
박효준은 8회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로빈슨 치리노스의 1루 대주자로 투입됐다. 후속 타자들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양키스가 6-5로 승리하면서 9회말 공격이 열리지 않았고, 박효준의 타석 기회는 없었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도루.

두 선수는 고교 졸업 후 메이저리그 꿈을 좇아 미국으로 건너갔다. 박효준은 2014년 7월 양키스와 116만 달러,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125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효준은 더블A, 배지환은 상위 싱글A 레벨까지 올라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