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을 위해 우승 각오를 드러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 앞서 레비 회장의 2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레비 회장은 지난 2001년 토트넘에 입성했다. 그동안 5차례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고 최고 시설로 호평 받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지은 레비 회장이었지만 우승컵은 고작 2008년 리그컵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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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레비 회장 부임 후 10번째 사령탑인 무리뉴 감독은 "나는 트로피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에 함께하고 싶다"면서 "이 구단이 받지 못한 트로피와는 상관없이 그가 구단에서 한 일은 부인할 수 없다. 이 구단은 여러 면에서 아주 잘 만들어졌고 빅 클럽이다. 회장으로서 그 모든 구조를 만든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레비 회장을 칭송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트로피로만 판단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트로피는 소금이자 후추, 혹은 축구다. 레비 회장 뿐 아니라 선수들과 축구팬, 모든 이들을 위해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통산 988번의 공식 경기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시즌 안에 1000번째 공식 경기전을 치르게 된다. 그는 "나는 기록으로 보면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내 경력에서 1000번째 경기를 가지겠지만 운이 많이 따랐다. 우승으로 그 1000번째 경기를 축하하는 것도 레비 회장에게 좋을 것이다. 가능할지 한 번 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예정대로라면 무리뉴 감독에게 999번째 경기는 오는 4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벌이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된다. 이어 1000번째 경기는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항상 내 상사를 최대한 존경한다"면서 "1년하고 몇 개월 동안 프로페셔널한 관계는 좋고 우리에게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려 한다. 나는 내가 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내 주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구단을 더 성공시키고 더 낫게 만들도록 최선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