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만 보낸다더니 홈런, 걱정 없다" 윌리엄스, 터커 무한신뢰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11 14: 04

"타격 걱정은 없다".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프레스턴 터커(31)의 타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터커는 지난 9~10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연습경기에 출전해 화끈한 타격을 과시했다. 8일 첫 날은 첫 타석에서 밀어쳐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만들었다. 9일 경기에서도 첫 타석에서도 한화 외국인투수 닉 킹험의 151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총알 홈런을 날렸다. 

KIA 윌리엄스 감독과 터커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올해 스프링캠프 대외 실전에서 가볍게 장타 2개를 생산하며 장타력 증대의 희망을 안겨주았다. 작년 2월 스프링캠프에서는 벌크업을 하고 나타나더니 타율 3할6리, 32홈런, 113타점, 100득점을 올렸다. KIA 최초로 '3할, 30홈런, 100타점, 100득점'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몸집이 더 커졌다. "벌크업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 매일 꾸준히 훈련을 하다보니 몸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동시에 "작년 성적보다 더 올릴 것이다"고 예고했다. 홈런과 타점을 끌어올리겠다는 선언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앞두고 "터커가 대전 2경기를 앞두고는 앞으로만 가는 볼(인필드)을 치고 싶다고 했는데 홈런을 때렸다. 홈런은 본인이 노리고  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이어 "2루타를 좌중간, 홈런도 쳤다. 원하는 타이밍을 거의 완성단계로 가져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타석에서는 어떤 선수인지, 어떤 것을 해줄 것인지 잘 안다. 타격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관건은 1루 수비로 꼽았다. 올해부터 외야수에서 1루수로 변신했다. 매일 훈련을 하며 적응에 노력하고 있다. 실전에서도 1루수로 나서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 부문은 터커에게는 어려운 과제이다. 1루수로 열심히 소화하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 1루 수비도 점점 편안해지고 있다. 남은 경기 동안 계속 정비를 하면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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