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원준, 키움전 3이닝 1실점…김웅빈에 홈런 헌납 [오!쎈 고척]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11 14: 01

2년 연속 10승을 노리는 최원준(27·두산)이 연습경기 첫 홈런을 허용했다.
최원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스프링캠프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지난 시즌 42경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호투하며 입단 4년 만에 10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도 외인 듀오에 이어 이영하, 유희관 등과 함께 토종 트리오를 이룰 예정. 지난 울산 KT와의 연습경기에선 2이닝 무실점으로 감각을 점검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시작은 깔끔했다. 1회 이용규-서건창-이정후 순의 상위 타선을 손쉽게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것.
2회에도 첫 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순항했지만, 후속 김웅빈에게 우월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2B1S의 불리한 카운트서 슬라이더(125km)가 가운데로 몰렸다. 그러나 곧바로 김혜성-이지영을 연달아 내야땅볼로 잡고 안정을 찾았다.
3회에는 선두 임지열(내야안타)과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이번에는 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서건창을 만나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2루수 병살타로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채웠다.
최원준은 0-1로 뒤진 4회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42개(스트라이크 29개)였고,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 143km를 기록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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