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장재영, 두산전 153km 강속구 '쾅'...허경민·정수빈에 고전 [오!쎈 고척]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11 14: 28

키움 특급 유망주 장재영(19)이 두산 테이블세터의 노련한 타격에 당했다. 
장재영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스프링캠프 두산과의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덕수고를 나와 2021 키움에 1차 지명된 특급 유망주.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계약금(9억원)을 받으며 스프링캠프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습경기 데뷔전이었던 6일 대전 한화전에선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키움 장재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rumi@osen.co.kr

이날은 1-0으로 앞선 5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깔끔했다. 첫 타자 박계범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김민혁을 시속 151km의 하이패스트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낸 것.
그러나 두산 테이블세터에겐 강속구가 통하지 않았다. 허경민의 중전안타에 이어 정수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구위는 날카로웠지만, 두 선수의 컨택 능력에 고전했다. 이후 대타 최용제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장재영은 2-1로 앞선 6회 김태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직구만 13개. 최고 구속은 153km, 평균 구속은 152km가 나왔다. 2경기 연속 실점했지만, 9억팔 루키는 계속 성장 중에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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