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우완 다니엘 멩덴(28)이 첫 실전을 향해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멩덴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했다.
최형우 류지혁, 최정용, 황윤호 등을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50구를 던졌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의 6개 구종을 모두 던지며 점검했다.

멩덴은 "오늘 3이닝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는데 전반적으로 잘 투구 했던 것 같다. 연습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원하는 곳에 던지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직구를 던지다 최형우에게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기는 홈런을 맞았다. 최형우는 몸쪽 직구를 노려 풀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멩덴은 피홈런 상황에 대해 "스마트한 타자라면 내가 연습 때 초구를 직구를 던지고, 직구를 많이 던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홈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며 개의치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실전 투입시기에 대해 "오늘 라이브 피칭 이후 바로 실전에도 내보낼 수 있지만 밀어부치고 싶지는 않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멩덴은 2019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탓에 작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윌리엄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도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현재 KIA 투수들의 일정이라면 멩덴의 첫 실전은 16일 자체 연습경기 혹은 17일 KT와 수원 연습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