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전망 엇갈리자 ”저평가 투수 아닌 에이스” MLB.com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11 20: 14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32)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를 펼치고 있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로 이적해 11경기(66⅔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역시 시범경기에서 2경기(5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준비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경쟁이 치열해졌다. 미네소타가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마에다가 에이스급 활약을 해줘야 한다”면서 마에다의 2021시즌을 전망했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 성적예측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마에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의 PECOTA는 마에다가 평균자책점 2.65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3.24으로 에이스다운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팬그래프의 Steamer(평균자책점 4.27 FIP 4.30)와 ZiPS(평균자책점 4.12 FIP 3.95)로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MLB.com은 “통계적으로 봤을 때 마에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면서 “마에다는 아마 긍정적인 예측과 비관적인 예측의 중간 정도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마에다를 단순히 저평가된 투수가 아니라 진정한 에이스로 평가한 MLB.com은 “마에다는 우타자에게는 정말로 강하지만 좌투수를 상대로는 조금 고전했다. 마에다의 포심은 메이저리그 타자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좌타자를 더 효과적으로 상대하기 위해서는 세 번째 구종이 필요한데 마에다는 지난주 커브를 선보이면서 해답을 얻었다”라며 마에다의 새로운 구종에 주목했다. 
마에다는 지난 5일 등판 후 인터뷰에서 “커브가 2스트라이크에서 던질 수 있는 결정구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커맨드에 집중해 커브로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커브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MLB.com은 “마에다가 지난해 2달(60경기 단축시즌) 동안 보여준 투구를 올해 6개월 동안 보여줄 수 있다면 미네소타가 화이트삭스를 제치고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 충분할 것”이라며 마에다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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