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4득점' 키움, 두산에 7-5 역전승…박준태 결승 2루타 [고척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11 15: 49

키움이 7회 빅이닝을 앞세워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스프링캠프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서 7-5로 승리했다.
대전에서 한화와의 2경기를 모두 내줬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홍원기 감독의 비공식 첫 승리다. 

7회말 1사 주자 1,2루 키움 박준태가 재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키움은 이용규(지명타자)-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웅빈(3루수)-김혜성(유격수)-이지영(포수)-임지열(좌익수)-송우현(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우익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박계범(유격수)-김민혁(1루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부터 키움 차지였다. 2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웅빈이 두산 선발 최원준을 만나 우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린 것. 2B1S의 유리한 카운트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25km)를 제대로 공략했다.
두산이 5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허경민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정수빈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3루타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특급 유망주 장재영의 강속구를 받아쳤다.
키움 새 외인 선발 스미스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5회말 다시 키움이 힘을 냈다. 선두 김혜성의 볼넷과 폭투, 이지영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임지열이 리드를 잡는 1타점 내야땅볼을 쳤다.
6회 다시 두산이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만난 2사 1, 2루서 루키 안재석과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로 3-2를 만든 상황.
키움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박동원의 2루타, 허정협의 볼넷에 이어 박주홍이 1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한 것. 이후 박준태가 2타점 역전 2루타, 이병규가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8회 2사 후 등장한 허정협이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마지막 9회 2사 후 최용제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기가 기운 뒤였다.
키움은 선발 조쉬 스미스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재웅-오주원-장재영-김동준-양현-김선기-김성민-박주성이 차례로 나왔다. 김동준은 김재환의 타구에 우측 삼각근을 맞은 뒤 교체됐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3이닝 1실점)에 이어 윤명준-권휘-이교훈-채지선-박치국이 감각을 점검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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