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스타즈가 벼랑 끝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WKBL 용인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2-75로 승리했다. KB는 챔프전 첫 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KB는 용인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3차전까지 패한다면 그대로 우승 트로피는 삼성생명에 돌아가는 위기였다. 하지만 궁지에 몰렸던 KB는 홈 팬들 앞에서 3차전 승리를 거뒀다.
KB는 박지수(30점 16리바운드), 심성영(2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며 상대를 제압했다.
1쿼터 초반은 KB가 리드를 잡았다. 김민정의 중거리슛과 박지수의 득점 인정 반칙에 의한 3점 플레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김한별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추격했다. 압박 수비로 KB의 턴오버를 유발한 삼성생명이 서서히 점수를 올렸고, 23-22로 1쿼터를 마쳤다.
KB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김소담이 교체 투입된 후 심성영과 함께 점수를 쌓았다. 심성영의 3점슛과 김소담의 득점으로 KB는 역전을 만들었고, 박지수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심성영과 김소담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가동하며 KB가 전반을 42-32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10점차 리드를 안고 3쿼터를 맞은 KB의 우세는 계속됐다. 여기에 심성영이 상대 김보미의 5반칙 퇴장을 유도했다. 3쿼터 역시 KB가 61-49로 크게 앞선 채 끝났다.
4쿼터 들어 삼성생면이 반격했다.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KB는 강아정과 박지수가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는 결국 82-75 KB의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