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홀란드, 호날두-메시와 아직 말도 못 섞어" 하그리브스의 코웃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12 07: 03

“킬리안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과 엘링 홀란드(21, 도르트문트)가 5년 내내 이런 활약을 하기 전까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4, 바르셀로나)와 말도 못 섞는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축구 해설가 오언 하그리브스가 호날두와 메시에 경의를 표했다. 음바페와 홀란드가 2명의 ‘신계’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 코웃음을 쳤다. 
하그리브스는 ‘BT스포르트’를 통해 “음바페와 홀란드가 5년 내내 이런 활약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호날두, 메시와 말도 섞을 수 없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을 통해 ’신계’로 추앙받던 호날두와 메시가 물러나고 홀란드와 음바페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호날두와 메시가 16년 만에 UCL 16강에서 동반 탈락한 반면 음바페와 홀란드는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차세대 슈퍼스타 등장을 알렸다. 
홀란드는 세비야와 16강 2차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는 대회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또한 20세 231일, 14경기 만에 UCL 20골 고지를 밟으며 최연소, 최소 경기 기록을 세웠다. 
음바페는 16강 1차전에서 3골을 터뜨리며 UCL 토너먼트 무대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2차전에도 1골을 추가해 바르셀로나 상대 한 시즌 최다골(4골) 기록을 세웠다. 2차전 득점으로 메시가 22세 286일의 나이로 세운 최연소 UCL 25골 달성 기록을 22세 80일로 앞당겼다. 
음바페와 홀란드가 맹활약하며 8강에 진출하자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그리브스는 음바페와 홀란드의 시대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그리브스는 “음바페와 홀란드가 최고의 어린 선수들이긴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는 오랜 기간 꾸준히 해왔다”라며 “둘은 그 정도까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둘은 어리고,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으나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호날두와 메시는 무려 15년 동안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그리브스는 “음바페와 홀란드가 5년 내내 이런 활약을 보여주지 않는 한 둘은 호날두, 메시와 말도 섞을 수 없을 정도”라며 “호날두와 메시 소속팀 성적이 좋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 선수들이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흥미롭지만 호날두와 메시가 오랜 기간 보여준 꾸준함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