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히오 라모스(35)가 모든 경기를 뒬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그와 재계약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시절 영광의 시절을 보낸 레알 마드리드에 고언을 전했다. 레알 수비의 핵심 라모스와 재계약을 현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를 다 뛰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싶다면 레알은 그와 재계약을 하면 안 된다. 라모스는 34세이고, 더 이상 일주일에 3경기씩 뛰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면서도 “라모스가 그것을 받아들이면 레알은 그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레알 수비에 있어 핵심적인 선수다.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레알에 있어 그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라모스와 레알은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루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라모스는 이적료 한 푼 없이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있다.
급박한 상황에도 양 측 의견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라모스는 다년 계약을 원하지만 레알은 1년 연장을 제시했다. 이후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협상은 더욱 난항에 빠졌다.
레알의 레전드 슈틸리케는 라모스의 재계약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고 충고했다. 라모스의 요구가 과하지 않는다면 꼭 붙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슈틸리케는 “(전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것을) 라모스가 받아들인가면 레알은 그와 재계약해야 한다. 레알은 이미 페르난도 이에로를 놓치는 잘못을 범했다. 라커룸을 통솔할 수 있는 선수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